최근 발견된 새로운 유형의 1만원권 위조 지폐로, 위폐와 진폐 2개 조각을 반투명 테이프로 이어붙인 게 특징이다. 사진 앞면의 왼쪽 조각은 진폐, 오른쪽 조각은 위폐. 연합뉴스
최근 새 1만원권 위조 지폐가 잇따라 발견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29일 올 들어 위폐 일부분과 진폐 일부분을 이어 붙여 만든 새로운 유형의 새 1만원권 위조 지폐 16장이 금융기관 및 한은의 화폐 정리 과정에서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위조 지폐는 앞면의 3분의1 정도는 진폐며 세종대왕 초상이 있는 나머지 3분의 2는 위폐로, 두 개 조각을 반투명 테이프로 이어 붙인 게 특징이다.
현재까지 발견된 위조 지폐의 일련번호는 왼쪽과 오른쪽이 일치하지 않고 한쪽 일련 번호가 `AK1441861J'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홀로그램도 절반은 반투명 테이프로 가려져 있다.
한은 관계자는 "눈으로 쉽게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조잡한 수준으로 만들어져 있지만, 뭉치로 있을 경우 한쪽 부분은 진폐이기 때문에 돈을 셀 때 쉽게 구분하지 못할 수 있다"며 "여러 개의 조각이 합쳐진 지폐의 경우 홀로그램 등 위조방지 장치를 면밀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발견된 전체 위폐 수는 1만5천678장으로 전년(2만1천939장)에 비해 6천261장(△28.5%)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만원권 위폐는 8천438장, 5천원권은 6천631장, 1천원권은 609장이 각각 발견됐으며 발견된 위폐는 대부분 옛 은행권이다.
이 중 새 은행권 위폐는 총 487장이며 1만원권은 304장, 5천원권은 170장, 1천원권은 13장 등이다.
한은은 위조 여부가 의심스러울 경우 한은 인터넷 홈페이지(www.bok.or.kr)에 위폐 검색창을 이용하면 동일한 번호의 위폐가 과거에 발견됐는지 검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은은 위조 여부가 의심스러울 경우 한은 인터넷 홈페이지(www.bok.or.kr)에 위폐 검색창을 이용하면 동일한 번호의 위폐가 과거에 발견됐는지 검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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