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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이명박 특검 도곡동 땅 매각대금 관리 이병모씨 소환

등록 2008-01-29 18:26

“도곡동 땅 김재정 이상은 것 증명할 수 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정호영 특별검사팀이 29일 서울 도곡동 땅 실소유 의혹과 관련해 이 땅을 판 매각대금을 관리했던 것으로 알려졌던 이병모씨를 불러 조사했다.

이씨는 김재정씨 회사의 직원으로 근무하다 이 당선인 소유의 영포빌딩 관리 업무를 맡으면서 이 당선인의 친형 이상은씨 몫의 도곡동 땅 매각대금이 담긴 계좌에서 수시로 현금을 인출해 누군가에게 전해준 사실이 지난해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당시 서울중앙지검은 도곡동 땅의 이상은씨 몫이 제3자의 것이라고 결론내고 이병모씨를 불러 돈이 누구에게로 전해졌는지 확인하려 했으나 그는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고 대신 기자회견을 통해 "이상은씨의 돈 심부름을 해줬을 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오후 2시께 황색 서류가방을 들고 특검팀에 나온 그는 기자들과 만나 "도곡동 땅이 이상은, 김재정씨 것임을 입증할 수 있는 서류가 있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들어갔다.

그는 출석에 앞서 연합뉴스와 기자와 만나 "지난해 검찰이 도곡동 땅의 이상은씨 몫이 제3자의 것이라고 한 부분은 추정일 뿐이고 (이상은씨 계좌에서) 인출한 돈을 내가 이상은씨와 그의 아들에게 전해준 것이 맞다"고 거듭 주장했다.

특검팀은 이씨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이번주 내로 이상은, 김재정씨 등 핵심 참고인들을 차례로 불러 도곡동 땅 및 다스의 실소유 의혹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김씨의 조사과정을 담은 모든 자료를 받기에는 양이 많아서 우선 회유ㆍ협박과 관련된 녹음ㆍ녹화 자료만 받았으며 추후 전체 자료를 검찰에서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와함께 대선을 앞두고 이른바 `BBK 명함'을 공개해 이 당선인의 BBK 연루 의혹에 불을 지폈던 이장춘 전 싱가포르 대사가 지난 1월 12일 해외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하고 귀국시기를 파악하기 위해 가족들과 접촉중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사는 대선 직전인 작년 11월 "2001년 5월 30일 이 후보 소유의 서초구 영포빌딩에서 받았다"며 `BBK투자자문주식회사.LKeBank.eBANK증권주식회사. `李明博(이명박) 會長/代表理事(회장/대표이사)'라고 새겨진 명함을 공개해 파문이 일었었다.

한편 이날 다섯 번째 특검 조사를 받기 위해 나온 김경준씨는 한나라당 지지자 30여명이 특검 사무실 앞에서 `기획입국설 수사하라'고 구호를 외치는 모습을 본 뒤 "기획입국설, 말도 안 되는 것 갖고…"라며 욕설을 내뱉었다.

차대운 신재우 기자 setuzi@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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