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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사진작가 황규태 “신정아 누드 직접 찍었다”

등록 2008-01-30 16:49

미술전문 격주간지 아트레이드 보도
사진작가 황규태(70)씨가 작년 9월 문화일보에 실린 신정아 씨의 누드 사진과 관련, "5-6년전 성북동 작업실에서 찍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미술전문 격주간지 '아트레이드'가 30일 밝혔다.

아트레이드는 중앙일보 문화전문기자 출신인 조우석 씨가 작년 9월부터 최근까지 황씨와 주고받은 20여차례의 국제전화와 편지를 통해 확인한 내용들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해 2월1일 발행되는 잡지에 게재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아트레이드 측에 따르면 횡령 사건으로 미국의 교도소에 수감중인 황씨는 문제의 사진과 관련, "사석에서 몇 차례 신씨에게 제의해 신씨 동의 아래 직접 찍었다"며 사진 작가로서 자연스러운 제안이었고 신씨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섹스 스캔들의 물증이라고 규정하거나 관음증 시선으로 보는게 되레 이상한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사진 유출 경위에 대해서는 "아마추어 여성 사진작가인 A씨가 5년전 작업실에 몰래 들어와 사진을 뒤져 챙겨뒀던 것으로 A씨는 훔친 누드사진으로 신정아를 따로만나 괴롭히기도 했다"면서 작가 동의없이 사진을 공개한 언론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시했다.

신씨는 작년 9월 '시사IN 창간호'와의 인터뷰에서 누드사진 촬영 자체를 부인한 바 있다.

신씨는 당시 "누드사진이라고는 찍은 적이 없다. 작년 봄 사진작가 황규태 씨의 사진전이 열렸을 때 전시도록에 글을 쓴 적이 있다. 갤러리에 갔더니 합성 사진이 여럿 있었는데 내 얼굴에 백인 여자의 몸을 합성해 놓은 작품도 있었다. 이건 아니다 싶어 명예훼손 소송을 할 수 있다고 하면서 떼라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황씨는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도 신정아의 학력에 대해서는 추호도 의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허위 학력 주장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서울의 친구들이 신정아의 모든 과실을 묻어주고 위로해주기를 바란다"고 안타까운 마음도 표시했다.


황씨는 또 자신의 작품인 '큰일났다 봄이왔다'(2005년작)를 기획예산처가 구입한 경위에 대해 "2005년 4월 성곡미술관에서 처음 전시됐던 작품으로, 그때 변 전실장이 전시장을 찾아온 것으로 안다"며 "신정아에게 구입의뢰를 해 원래 작품 가격의 몇 분의 일 수준으로 해달라고 하도 졸라서 오케이했다"고 설명했다.

경수현 기자 eva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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