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 DMC 특혜분양 의혹 수사 `중대 고비'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여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정호영 특별검사팀은 31일 오전 상암 DMC 특혜분양 의혹과 관련해 ㈜한독산학협동단지 대표 겸 학교법인 진명정진학원 이사장 윤여덕씨를 소환조사했다.
정호영 특검은 이날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중요 소환자가 많다. 수사에 탄력이 많이 붙어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윤씨를 상대로 DMC 땅 분양과 KGIT빌딩의 오피스텔 용도 전환 과정에서 부시장 등 서울시 관계자들에게 로비를 했다는 의혹이 사실인지, 회삿돈을 빼돌려 개인 빚을 갚지는 않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또한 범여권이 제기했던 부외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윤씨를 상대로 한독산학이 2006년 12월 진명정진학원에 328여억원을 기부하고 진명정진학원이 며칠 만에 다시 한독산학 소유의 건물 2개층을 269억원에 사들인 경위도 물었다.
특검팀은 수사 개시 3일 만인 18일 한독산학 등 5곳에 대한 동시 압수수색을 벌여 수년치 자금집행 내역, 대출관련 서류 등 자료를 확보한 데 이어 서울시 공무원과 DMC 실무ㆍ기획 위원, 한독산학 관계자들을 차례로 조사해왔다.
특검팀은 이날 윤씨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그에 대한 형사처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도곡동 땅 및 ㈜다스의 실소유 의혹과 관련해 특검팀은 이날 오후 이 회사 대주주이자 당선인의 처남 김재정씨를 처음으로 불러 조사하고 `도곡동 땅 매각 대금 관리인' 이병모씨도 사흘째 출석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특검팀은 김경준씨의 검찰 회유ㆍ협박 메모 원본을 보관하고 있다는 김씨의 장모도 오후에 불러 원본을 제출받고 메모를 받게 된 자세한 경위도 확인할 계획이다. 차대운 신재우 기자 setuzi@yna.co.kr (서울=연합뉴스)
도곡동 땅 및 ㈜다스의 실소유 의혹과 관련해 특검팀은 이날 오후 이 회사 대주주이자 당선인의 처남 김재정씨를 처음으로 불러 조사하고 `도곡동 땅 매각 대금 관리인' 이병모씨도 사흘째 출석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특검팀은 김경준씨의 검찰 회유ㆍ협박 메모 원본을 보관하고 있다는 김씨의 장모도 오후에 불러 원본을 제출받고 메모를 받게 된 자세한 경위도 확인할 계획이다. 차대운 신재우 기자 setuzi@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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