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비아그라 등 10억원 상당의 발기부전치료제를 밀수입한 일당이 부산경남본부세관과 국가정보원에 의해 검거됐다.
부산경남본부세관(세관장 박재홍)은 1일 중국에서 가짜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 치료제 4종을 밀반입해 국내에 유통한 혐의(관세법 위반)로 조모(38.여)씨를 구속하고 양모(40)씨를 불구속 입건했으며 달아난 이모(53)씨는 지명수배했다고 밝혔다.
부산세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말 중국에서 가짜 비아그라 5만4천정 등 발기부전치료제 6만여 정 10억원 어치를 구입하고 국제우편을 이용해 국내로 밀반입한 뒤 동대구역 등지에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밀수한 가짜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치료제 10억원 어치는 지난 해 전국에서 적발된 발기부전치료제 밀수액 94억4천만원의 약 1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부산 세관 관계자는 발기부전치료제의 밀수가 끊이지 않는 원인으로 "발기부전치료제는 부피가 작아 숨기기 쉽고 국내로 들여왔을 경우 판매 이익이 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중국에서 대량으로 밀수입되는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치료제는 거의 100% 성분 및 함량이 검증되지 않은 가짜"라며 "인체에 치명적인 해를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승욱 기자 kind3@yna.co.kr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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