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을 맞아 초등학생을 태우고 학교로 가던 통학차량이 도로에서 전복돼 초등학생 형제가 숨졌다.
1일 오전 7시45분께 밀양시 산내면 남명리 신명마을의 도로에서 밀양 동명리에서 신명리 방면으로 가던 그레이스 승합차(운전자 김모.46.여)가 도로 밑 20m 언덕 아래로 전복됐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김모(11.초교 4년) 군과 김 군의 동생(9.초교 2년)이 숨지고 승합차 운전자 김 씨가 부상했다.
경찰은 개학을 맞아 숨진 형제를 태운 승합차가 다른 학생을 태우기 위해 이동하던 중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났다는 목격자들의 말을 참고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사고 승합차는 밀양 모초등학교에서 차량을 임대해주는 용역회사로부터 산내면 일대 학생들을 등하교 시키기 위해 빌려 통학차량으로 활용해왔다.
황봉규 기자 bong@yna.co.kr (밀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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