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초등생들 위조지폐 만들어 호떡 사먹어

등록 2008-02-01 15:23

"컬러 복사기를 갖고 놀다가 그만..그게 죄가 되는 줄은 몰랐어요"

1일 대구 성서경찰서 지능1팀에서 조사를 받던 A(11) 군 등 초교생 3명은 경찰관의 질문에 연방 고개를 숙였다.

대구 달서구의 한 초등학교 친구 사이인 이들은 지난달 31일 오후 친구 집에 모여 PC 게임을 하다가 방 안에 있던 컬러 복사기에 눈을 돌렸다.

컬러 복사기로 손과 얼굴을 찍어보며 놀던 이들은 'TV에서 본 적이 있다'며 돈까지 복사했다. 만원 지폐를 앞 뒤로 복사한 뒤 풀로 붙이니 그럴싸한 '위조 지폐'가 만들어졌다.

이들은 이 돈으로 집 근방 포장마차에서 호떡 2천원어치를 사먹었다. 호떡장사도 별 의심 없이 지폐를 받고 8천원을 거슬러주자 '감쪽같이 지폐를 만들었다'는 생각에 신이 났다.

그러나 장난은 감당 못할 결과를 낳았다. 돈이 가짜라는 사실을 알아챈 호떡장사가 곧 아이들의 인상착의를 지구대에 신고했고 이들은 동네 주민들을 탐문한 경찰관에 의해 몇 시간 만에 붙잡혔다.

성서경찰서 관계자는 "A군 등은 나이가 어려 형사책임을 질 수 없는 '촉법소년'에 해당돼 가정법원으로 보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태균 기자 tae@yna.co.kr (대구=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