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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삼성특검, 배종렬 전 삼성물산 사장 소환조사

등록 2008-02-02 15:41수정 2008-02-04 11:46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2일 오후 2시께 배종렬(65) 전 삼성물산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배 전 사장은 `차명계좌 명의자' 중 한 명으로 알려졌으며, 특검팀은 차명계좌 개설 경위와 계좌 개설에 동의했는지 여부, 그룹 차원의 비자금 조성 및 관리 실태 등을 조사하고 있다.

그는 삼성물산 LAㆍ뉴욕 현지법인 사장을 거쳐 삼성전자 전무, 그룹 비서실 부사장, 제일기획 대표를 역임한 뒤 2001~2004년 삼성물산 총괄대표를 지냈다.

배 전 사장은 또 1997년부터 3년여 간 제일기획 대표를 역임,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의혹에도 관련된 참고인이어서 관심을 끈다.

제일기획은 이재용 전무가 삼성SDS 주식을 인수하기 위한 자금 마련 창구로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곳이다.

이 전무는 1995년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증여받은 60억원 중 증여세를 내고 남은 44억원으로 비상장사였던 에스원ㆍ삼성엔지니어링의 주식을 취득했고, 두 회사가 상장되자 주식을 팔아 560억원을 확보했다.

이 전무는 이 자금 등으로 에버랜드ㆍ삼성전자ㆍ삼성SDS 주식을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을 통해 취득해 에버랜드 등 핵심 계열사의 경영권을 확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전무는 1996년 주당 1만원으로 제일기획 지분 약 30%를 취득했고 1998년 이 회사 주식 30만주를 주당 5만원에 처분해 160억원을 마련, 이 자금으로 삼성SDS의 BW를 인수했다.


한편 특검팀은 주말에 삼성 전ㆍ현직 임직원들을 소환해 차명계좌와 비자금 의혹을 조사하는 한편 압수물 분석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검팀은 전날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 삼성SDS의 BW 발행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발행에 관여한 전 직원 유모씨를 조사했다.

임주영 기자 zo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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