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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삼성특검, ‘비자금·차명계좌’ 임원 3명 소환조사

등록 2008-02-02 17:37수정 2008-02-04 11:46

배종렬 전사장·주웅식·김승언 전무
차명계좌·비자금·경영권승계 조사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2일 오후 배종렬(65) 전 삼성물산 사장과 주웅식(56) 에스원 전무, 김승언(51) 삼성화재 전무 등 전·현직 임원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배 전 사장과 주 전무는 `차명계좌 명의자'들이며, 특검팀은 차명계좌 개설 경위와 계좌 개설에 동의했는지 여부, 그룹 차원의 비자금 조성 및 관리 실태 등을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삼성화재의 경우 김 전무를 포함해 김모 부장 등 2명을 소환해 회사측이 그룹 비자금 조성ㆍ관리 창구로 활용됐는지, 수사에 대비해 각종 증거를 인멸한 정황이 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 전 사장은 삼성물산 LAㆍ뉴욕법인 사장을 거쳐 삼성전자 전무, 그룹 비서실 부사장, 제일기획 대표를 역임한 뒤 2001~2004년 삼성물산 총괄대표를 지냈으며, 주 전무는 에스원 경영지원실장과 인사지원실장, 경호원본부장을 거쳤다.

김 전무는 삼성화재에서 IT 분야와 6시그마 추진을 총괄하는 CIO(최고정보관리책임자)로, 경영기획팀장을 거쳐 현재 경영혁신실장 겸 6시그마추진팀장을 맡고 있다.

한편 배 전 사장은 1997년부터 3년여 간 제일기획 대표를 역임,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의혹에도 관련된 참고인이어서 관심을 끈다.

제일기획은 이재용 전무가 삼성SDS 주식을 인수하기 위한 자금 마련 창구로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곳이다.

이 전무는 1995년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증여받은 60억원 중 증여세를 내고 남은 44억원을 불려 1996년 주당 1만원씩 제일기획 지분 약 30%를 취득했다.


이 전무는 1998년 제일기획 주식 30만주를 주당 5만원에 처분해 160억원을 마련, 이 자금으로 삼성SDS의 BW를 인수하는 등의 방법으로 에버랜드 등 핵심 계열사의 경영권을 확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전날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 삼성SDS의 BW 발행에 관여한 전 직원 유모씨를 불러 발행 경위를 조사했다.

특검팀은 주말에도 삼성 전ㆍ현직 임직원들을 소환해 차명계좌와 비자금, 경영권 승계 의혹을 조사하는 한편 압수물 분석에 주력할 계획이다. 임주영 기자 zo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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