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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20대남 ‘좋은 일자리 못얻었다’ 연쇄 방화

등록 2008-02-02 19:40

4억원 재산피해…다행히 인명피해 없어
`취직이 안된다'는 이유로 건물에 7차례나 불을 질러 4억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20대 청년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2일 상가나 빌딩 등 건물에 연속해서 불을 질러 수억원의 재산피해를 입힌 혐의(현주건조물방화 등)로 김모(2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2시 18분께 서울 도봉구에 있는 지상 5층과 지하 1층 규모의 H빌딩 지하실에 침입, 1회용 라이터와 생활정보지 등을 이용해 불을 내 2억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입히는 등 이날 오전 2∼3시 사이 7차례 방화하면서 모두 3억9천여 만원의 재산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화재 당시 H빌딩 3층 원룸고시원에는 30여 명이 거주하고 있었다"며 "자칫 불이 조기에 꺼지지 않았다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 했다"고 말했다.

조사결과 김씨는 1990년대 중반 집안사정으로 중학교를 중퇴한 뒤 10년 넘게 신문배달업소, 중국집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왔으며 경찰에서 "서른 살이 넘도록 변변한 일자리 하나 없다는 사실에 화가 나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H빌딩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김씨가 H빌딩 지하로 들어가 불을 지르고 다시 밖으로 나와 불이 붙는 것을 확인한 뒤 도주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처음에는 범행사실을 부인하던 김씨도 이런 증거물을 본 후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고 말했다.

이준삼 기자 js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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