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2시44분께 전북 무주군 무주읍 내도리 산의실마을 뒷산에서 이 마을 김모(50)씨와 아내 박모(48)씨가 전기에 감전돼 함께 숨져 있는 것을 같은 마을 한모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한씨는 "설을 앞두고 아버지 산소를 살피려고 올라가던 중 산에서 연기가 나 가보니 김씨부부의 시신이 심하게 훼손돼 있었고 주위에 잘린 20m 높이의 참나무와 끊어진 고압전선이 널려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한씨 진술과 숨진 부부가 "산에 땔감용 나무를 구하러 간다"고 말했다는 마을주민의 말에 따라 부부가 절단한 나무가 넘어지면서 고압선을 건드려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무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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