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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백범 정신 기리려 무료 법률자원봉사 합니다”

등록 2008-02-03 19:12

홍원식 상임이사
홍원식 상임이사
무료법률자문센터 연 ‘백범정신’ 홍원식 상임이사
㈔백범정신실천겨레연합(이하 백범정신)이 지난 2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북문로터리 북문빌딩 2층에 ‘무료법률자문센터’를 열고 법률 구제활동에 나섰다.

무료 자원봉사활동은 백범정신 상임이사인 홍원식(47·원광디지털대 경찰학과 초빙교수·사진) 박사, 이병철 변호사를 비롯해 각계 전문가 12명이 참여해 이뤄진다.

서로 하는 일은 다르지만 이들을 하나로 묶은 것은 ‘백범 정신’이다. 홍 박사는 1994∼99년 서울 등 전국의 대학가에서 고시생을 상대로 <통합헌법론> 강의를 해 명성을 얻은 이른바 ‘스타 강사’ 출신이다. 사법시험과 행정고시 등 고시의 공통 과목인 그의 헌법 과목을 들은 수강생수는 줄잡아 7천여명. 그가 쓴 <통합헌법론>은 연간 3만여부 정도 팔릴 만큼 명성이 있었다. 그러나 그가 단지 ‘명강사’에 머물렀다면 오늘의 인연은 없었을 것이다.

“헌법론 강의를 위해 백범 김구 선생이 주석으로 있던 임시정부의 헌법을 연구하면서 그곳에서 선진국가의 비전을 발견하고 백범 선생에게 빠져들었습니다.”

지난 97년 백범의 ‘그림자’로 알려진 신창균 전 한독당 재정위원장의 비서를 지낸 그는 “헌법론 강의 중 수강생들에게 ‘공직의 길’이 돈 벌러가는 길이 아니라 민족을 위한 길 임을 당부했다”고 한다. 그가 수강을 게을리 하는 학생들에 대한 질책을 엄히 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그의 수강생 중 상당수가 법조계와 행정부로 진출했고 이들 중 홍 박사가 말한 백범 정신을 잊지 못한 12명이 이번에 다시 모였다. 97년 홍 박사의 수강생이었던 이병철(39) 변호사가 대표적인 경우다. 이 변호사는 “강의 때마다 백범 정신을 말해주신 기억이 새롭다”며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백범정신에 참여했고 이번에는 홍 박사님과 뜻을 모아 무료 자원봉사활동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백범정신은 무료법률상담 활동과는 별도로 2001년부터 경기도 안의 한 고아원을 찾아 매달 1번씩 생일잔치를 하고 장학금도 준다. 홍 박사는 “김구 선생이 죽기전 책상에 놓여있던 것이 고아들을 위한 장학사업이었다”며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 법률센터를 전국의 시·군으로 늘려 김구 선생의 동포애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무료법률자문센터의 법률상담은 매주 수요일이며 온라인 상담은 현재 개설 준비중이다. (031)252-4194.

수원/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사진 백범정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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