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새벽 2시40분께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동쪽 39㎞ 해상에서 조업을 마치고 돌아오던 성산포항으로 돌아오던 성산선적 연승어선 제103문성호(29t)가 성산선적 연안복합어선 우림호(6.7t)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우림호가 전복되면서 이 배에 타고 있던 선장 조운만(46·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씨와 배규한(48·부산 서구)씨 등 2명이 실종되고, 최정식(51·부산 동래구)씨와 김홍석(42·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씨 등 2명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최씨는 숨졌다.
이날 사고는 지난달 29일 성산항을 출항한 제103문성호가 일본쪽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조업을 마치고 성산항으로 돌아오다가 사고 해역에서 조업을 마치고 귀항하기 위해 닻을 감고있던 우림호를 보지 못하고 들이받으면서 일어났다.
제주해경은 경비정 6척 및 주변에서 고기잡이하던 어선 1척과 함께 수색에 나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남서쪽 75㎞ 해상에서 침몰된 부산선적 쌍끌이 대형기선저인망어선 제102소양호(136t)의 실종선원 10명에 대한 수색작업이 해경 및 해군 합동으로 닷새째 이뤄지고 있으나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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