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예비인가에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진 단국대학교의 권기홍 총장이 4일 학교측에 사표를 냈다.
단국대에 따르면 권 총장은 이날 오전 일찍 학교측에 사표를 제출했으며 입학.졸업 등 학사행정의 공백을 막기 위해 이달 29일까지 총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권 총장은 이날 오전 죽전캠퍼스 법정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로스쿨 예비인가 탈락 및 이후 논의 과정에서 배제된 데 대해 책임을 지고 총장직을 사퇴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권 총장은 "단국대는 교수 충원, 로스쿨 전용 강의동 건립, 교육과정 충실도 등에서 그 어느 대학보다 충실한 준비가 이뤄졌음에도 자의적 평가에 의해 탈락했다"면서 "인구의 22%를 차지하는 경기도에 로스쿨 정원은 50명만을 배정한 현실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 로스쿨 예비인가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권혜진 기자 lucid@yna.co.kr (용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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