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통해 권력개입 의혹 해소해야"
조선대학교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확정안 발표 예정일인 4일 "교육부가 잠정안을 그대로 확정.발표할 경우 법적 투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조선대는 이날 오전 처장단 회의에서 원광대의 로스쿨 인가과정에서 자신의 치적을 과시한 윤승용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발언 등과 관련,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조선대는 일단 교육부의 발표를 기다린 뒤 탈락이 확정될 경우 로스쿨 비대위와 연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등을 신청하고 행정소송, 손해배상소송 절차도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윤 전 수석의 발언과 관련, 수사 등을 통한 의혹해소를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다.
전호종 조선대 총장은 "아직 대학 차원의 고소.고발 계획은 없지만 윤 전 수석이 원광대 선정과정에서 자신의 치적을 기자회견을 통해 직접 과시했고 관련 의혹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는 만큼 수사를 통해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선대는 한편 교육부가 로스쿨 확정안 발표 후 심의자료를 폐기할 것을 우려해 지난 2일 서울행정법원에 교육부를 상대로 로스쿨 심의자료에 대한 증거보전을 신청했다.
손상원 기자 sangwon700@yna.co.kr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sangwon700@yna.co.kr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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