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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블로그] 방위에 대한 추억-아직 이런 군인들 있나요?

등록 2008-02-04 14:59

방위가 한창 조롱의 대상 이였던 때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신의 아들이나 최소한 장군의 아들로 격상이 되어 상한가를 치고 있지만,제가 방위로 있었을 때는 사람 대접 제대로 받기 못했었습니다. 그때 방위도 계급이 있었지만 사람들은 그냥 부르기 쉽게 " 어이, 김방위 " " 이 방위 " 그렇게 불렀지요.자존심이 많이 상했던 시절 이였었지요.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방위는 항상 현역병보다 아래라는 기존 관념이 있지만, 제가 방위 근무를 해보니 이러한 고정 관념이 금방 깨어지고 말았습니다. 복무 하면서 이들의 놀라운 효용성과 변신에 대해 놀란 적이 많이 있었지요.

소위 " 슈퍼 방위"라고 불리우는 이들은 현역병들 에게서는 볼수 없는 다양하고 세분화된 특수임무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현역들 입장에서 보면 알수없고,아니꼬운 방위들이 많이 있었는데, 특수임무의 대표적인 방위가 장성급 자식들의 공부를 담당하고 있는 "과외 공부 방위"들 이였었습니다. 이들은 출 퇴근이 자유롭고, 도시락을 잘 가지고 다니지 않습니다. 사모들도 그들을 함부로 대하지 않았으며, 현역병들도 그들에게 아무 제제도 가하지 못하였습니다.정말로 놀라운 방위들 이였읍니다.주로 명문대학 출신 방위들로 구성되어 있었지요. 그 다음 으로는 장성급들의 취미 도우미들,말하자면 골프 방위, 테니스 방위, 바둑 방위 등등으로 세분화 되어있는 기쁨조 방위들,그리고 사모들의 개인 운전사인 운전 방위 등등은 방위근무 내내 아주 막강한 권력의 뒷배를 믿고 해제(제대)될때 까지 잘 지내다 나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이러한 방위 제도가 한국을 대표하고, 지배해온 군사 문화가 아닌가 싶습니다.사적인 목적를 위해 공적 자원을 아무 꺼리낌 없이 마음대로 사용하는 그런 저급한 문화.......이런 저급함이 저변에 깔려있는 군 장성들이 대통령도 하고,정치인도 하였기에 지금까지 나라가 제데로 서지 못한채 표류되어 온것이 아닌가 하는 비참한 생각이 듭니다.


이런 군인들 아직도 있나요?

Jay at princeton, NJ

(*이 기사는 네티즌, 전문가, 기자가 참여한 <블로그> 기사로 한겨레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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