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부경찰서는 6일 성관계 장면을 녹화한 비디오테이프를 공개하겠다고 협박하며 한국인 여자친구를 상습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파키스탄인 T(37ㆍ전기기사)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T씨는 한국인 여자친구 A씨가 헤어지려는 데 앙심을 품고 2003년3월 초 A씨와 잠자리를 할 때 몰래 찍은 비디오테이프를 공개하겠다고 협박, 지난해9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광진구 노유동 자택에서 24차례에 걸쳐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1997년에 입국한 T씨는 비자 만료 후 불법체류 신분으로 경기도 일대공장에서 일해왔으며 2001년 5월께 인터넷 채팅에서 A씨를 만나 영어회화를 미끼로사귀다 A씨가 헤어질 것을 요구하자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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