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1시20분께 부산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에서 경남의 모 중학교 교사인 A(41)씨가 운전하던 그랜저 승용차가 백사장을 지나 바다로 20m 가량 돌진했다.
최씨의 승용차는 그러나 바닷물에 반쯤 잠긴 상태로 시동이 꺼졌고, 최씨와 조수석에 타고 있던 같은 학교 교사 B(43.여)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와 함께 근처 음식점에서 소주와 맥주를 나눠 마시고 혈중알코올농도 0.06% 상태에서 승용차를 몰고 비상통로를 통해 백사장으로 들어간 뒤 곧바로 바다로 돌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가 전날 채무문제 등으로 사표를 낸 사실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민영규 기자 youngkyu@yna.co.kr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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