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병 치료를 위해 단식을 하던 40대 미혼모가 숨진 채 발견됐다.
5일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30분께 서울 동작구 상도동 김모(40.여)씨의 집 방안에서 김씨가 숨진 채 누워 있는 것을 김씨의 어머니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의 어머니는 "누워 있던 딸이 베개를 제대로 베고 있지 않아 확인해보니 의식이 없었다"고 말했다.
미혼모인 김씨는 평소 식당일 등을 하며 아들과 어머니 등 가족의 생계를 꾸려 왔고 위장병과 장질환 등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가 지인에게 장 청소를 하면 지병에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1주일째 단식을 했다는 유족의 진술에 따라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이세원 기자 sewo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