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대운하 반대”
한겨레 4.9총선 여론조사
사교육비 늘것 64%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내놓은 정책 가운데 한반도 대운하에 대한 반대 의견이 가장 두드러졌다. 대운하 건설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1.6%가 반대한 반면, 찬성은 35.3%에 그쳤다. 특히 적극적 찬성은 4.2%에 그쳤지만, 적극적 반대는 17.0%나 됐다. 지역적으로는 한나라당 지지가 높은 대구·경북(찬성 47.0%, 반대 38.8%)에서 찬성이 높았고, 수도권과 충청·호남 지역에선 모두 반대가 찬성보다 많았다.
영어 공교육 확대 방침은 찬성(51.2%)이 반대(44.9%)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취업 등을 위해 영어공부를 많이 한 젊은층에서 영어 공교육 확대 반대가 높았고, 가구 소득이 높을수록 찬성이 많았다. 반대 의견은 20대 51.2%, 30대 49.3%, 40대 46.2%, 50대 37.9%, 60대 32.7% 순이었다. 가구 소득이 월 400만원 이상인 응답자의 55.6%, 200~400만원인 응답자의 51.0%, 200만원 이하인 응답자의 48.4%가가 영어 공교육 확대에 찬성했다.
또 영어 공교육 확대가 영어 사교육비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에 공감하는 쪽이 다수였다. 응답자의 64.2%가 영어 사교육비가 지금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답했다. 지금과 비슷할 것이라는 의견이 16.8%, 지금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의견은 14.2%에 그쳤다. 영어 공교육 확대에 찬성한다고 밝힌 응답자 중에서도 사교육비가 늘 것이라는 의견이 47.0%, 지금과 비슷할 것이라는 의견이 23.4%, 줄어들 것이라는 의견이 24.3%였다.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해서는 찬성이 59.5%로 반대 32.1%보다 두 배 가량 더 많았다. 한나라당 반대 정서가 강한 광주·전북·전남 지역에서만 반대(55.0%)가 찬성(39.4%)보다 높았고, 나머지 모든 지역에서는 찬성이 우세했다. 인수위의 현재 역할과 임무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50.2%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30.5%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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