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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원로 배우 김무생씨 타계

등록 2005-04-16 10:59수정 2005-04-16 10:59

SBS-TV일일연속극 ‘서울탱고’ 출연당시 김무생 씨 <한겨레신문>
SBS-TV일일연속극 ‘서울탱고’ 출연당시 김무생 씨 <한겨레신문>
원로 배우 김무생씨가 16일 오전 3시 30분 폐렴으로 타계했다.

향년 62세. 동국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연극배우로 활약하던 김 씨는 1963년 TBC 성우 1기로 방송 데뷔했다.

1969년 MBC 특채로 탤런트가 된 후 영화, 드라마, 연극 등 다양한 장르에서 열연을 펼쳐왔다.

드라마 '청춘의 덫', '용의 눈물', '태양인 이제마', '제국의 아침', '옥탑방 고양이', 영화 '둘도 없는 너', '고독이 몸부림칠 때' 등 100여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했다. 지난 1월 2일 종영한 SBS TV 특별기획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가 그의 유작이 됐다.

김 씨는 근엄한 목소리와 남성미가 느껴지는 선굵은 연기로 후배들에게는 연기의 텍스트가 돼왔다.

2년여전부터 희귀병인 류머티스성 폐질환을 앓아왔으며, 지난달 폐렴까지 겹쳐 거의 한달 동안 혼수상태에 놓였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의숙씨와의 사이에 주현(35), 주혁(33)씨 등 2남을 두고 있다. 특히 둘째 아들 김주혁은 아버지의 대를 이어 배우로 활약중이다. 두 사람은 작년 말 한 자동차보험회사 CF에 나란히 출연하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으며, 18일 오전 발인. 장지는 경기 벽제 승화원. ☎02-3410-6915 (서울=연합뉴스)



‘류머티스성 폐질환’이란

16일 갑작스럽게 유명을 달리한 탤런트 김무생씨의 사인이 `류머티스성 폐질환'으로 알려지면서 이 질환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류머티스성 폐질환은 신체 다른 부분의 염증이 폐로 침투해 폐세포가 섬유화되는 질환으로 `류머티스성 관절염'을 오래 앓아 온 사람에게 드물게 발생하는 질환이다.

김무생씨의 경우 결국 류머티스성 관절염이 폐에 퍼져 급속도로 몸 상태가악화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류머티스'는 원래 `흐른다'는 뜻을 가진 그리스어 `rheuma'에서 유래한 것으로 병독이 흘러 관절이나 근육을 아프게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흔히 많은 사람들이 류머티스성 질환으로 관절염을 떠올리지만 이 염증이 다른장기로 퍼지면 관절 뿐 아니라 다른 전신 증상을 일으킨다.

전신쇠약감이나 미열, 피로 등은 대부분의 류머티스성 관절염 환자에게 잦은 증상이며 피부 밑의 딱딱한 류머티스성 결절, 류머티스성 폐질환, 눈의 공막염이나 안구 건조증, 결막염 같은 안과 증상 등도 류머티스성 관절염을 오래 앓은 환자에게서볼 수 있다.

또한 류머티스성 혈관염으로 인한 피부궤양, 손ㆍ발가락의 괴사, 말초신경염 등의 관절 외 증상도 전체 류머티스성 관절염 환자에게서 자주 목격된다는 게 관련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특히 몸 속에 류머티스 항체나 특수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류머티스성 관절염의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중 류머티스성 폐질환은 흉막의 염증(늑막염), 폐 간질의 섬유화증, 폐 결절,폐쇄 세(細) 기관지 폐렴 등이 나타나며 폐 섬유화증의 경우 폐기능 이상에 의한 호흡 곤란 등으로 이어진다. 아주 드물게는 류머티스성 관절염의 치료 약품 중 폐질환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류머티스내과 박성환 교수는 "류머티스성 관절염 환자가폐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은 건강한 일반인에 비해 2배 가량 높다"면서 "류머티스성관절염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평소 스테로이드제나 강력한 면역 억제제 등으로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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