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넷째 날이자 주말인 9일 광주.전남 지역은 눈발이 간간이 날리는 궂은 날씨 속에 주요 고속도로와 뱃길은 하루 내내 귀경객과 차량으로 몸살을 앓았다.
한국도로공사 호남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까지 광주요금소를 통해 1만4천여 대가 통과했고 목포요금소를 통해 1만여 대가 통과했으며 시간이 갈수록 귀경 차량이 늘고 있다.
이날 오전부터 호남고속도로 동광주요금소-광주요금소 구간은 광주를 빠져나가는 차량으로 정체가 계속됐으며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또한 귀경 차들로 크게 붐볐다.
또 이날 오전 전남 담양-고창간 고속도로 상행선 고창 기점 36km 구간에서 빙판길에 20여대의 차량들이 미끄러지면서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고창 방향 상행선 구간이 1시간여 동안 통제되기도 했다.
서해안고속도로에서는 차들이 지체되면서 3건의 접촉사고가 잇달아 발생, 사고 처리를 위해 일부 구간이 통제돼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도로공사는 이날 광주요금소를 통해 3만5천대, 목포요금소를 통해 1만8천대 가량의 차량이 귀경길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으며 교통 혼잡은 이날 오후 늦게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목포 22개 항로 40여 척을 비롯, 여수와 완도 등 전남 지역의 47개 항로, 80여척의 여객선은 정상 운항되고 있으며 여객선 터미널은 귀경 인파로 하루종일 북적거렸다.
기상청은 이날 자정까지 광주.전남지역에 1cm 내외의 눈이 내린 뒤 차차 개겠으며 설 연휴 마지막날인 10일에는 대체로 맑은 날씨가 될 것으로 예보했다.
장덕종 기자 betty@yna.co.kr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betty@yna.co.kr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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