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하다 성폭력 돌변하는 ‘벙개’ 주의보
10대 남성들이 여자 중학생을 집단 성폭행했다는 고소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여중생 A양의 보호자는 딸이 지난 달 28일 오전 9시부터 1시 사이 시내 모 여관에서 10대로 보이는 남성들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A양은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알게 된 10대와 이른바 `벙개(채팅에서 만난 이를 일대일로 실제 만나는 것)'를 하러 갔다가 모텔로 유인됐으며 6∼8명이 한 명씩 방으로 들어왔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피고소인들의 휴대전화기 번호와 메신저 아이디를 확보해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고 있으며 조만간 이들을 차례로 소환, 성폭행 혐의가 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장재은 기자 jangj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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