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정부가 앙골라 해역에서 발생한 어선 침몰사고와 관련,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9일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한국 어선이 지난 7일 앙골라 해역에서 그리스 유조선에 부딪혀 침몰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한국 어선에 탑승한 선원 27명 중 17명이 중국인이라고 소개하고 중국 선원 3명이 실종했으나 나머지는 모두 구조됐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해당국 관계기관에 실종 선원 수색작업을 요구하고 구조된 선원들에 대한 사후처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한국 외교부는 "침몰 선박은 한국 어선이 아니며 앙골라 선적으로, 승선자 27명 중 한국 선원은 없다"고 밝혀 중국 외교부가 밝힌 내용을 부인했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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