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방경찰청은 울산시내 3개 중학교(학생 35명)와 1개 고등학교(8명)에서 학생 43명이 폭력서클을 조직해 후배 등을 대상으로 금품을 뜯는 등 폭력을 휘둘러왔다며 경찰에 자진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중학교 및 고등학교의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이들은 지난1-2년 동안 교내에서 `노는 애들', `잘나가는 애들' 등의 이름으로 폭력서클을 조직해 집단 패싸움을 하고 후배 학생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금품을 뜯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 이들이 서클 유지비 명목으로 물건을 강매하는 등 그동안 학교 내외에서 폭력을 휘둘러 왔지만 일단 잘못을 뉘우치고 자진 신고한 점과 학교 당국, 피해자의 의견 등을 참작해 모두 입건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학교 내에서 교육적으로 선도받도록 하기 위해 청소년 상담을 의뢰키로 했다.
경찰은 지난 한달여간 학교폭력 자진신고를 받은 결과, 지금까지 자진신고 7건(74명), 피해신고 8건(53명)에 대해 조사했으며 신고한 모든 학교폭력 서클을 자진해체시켰다고 밝혔다.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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