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경찰서는 16일 경찰관을 사칭해 잡화류 가두판매대를 돌면서 금품을 훔친 혐의(공무원 자격사칭 등)로 김모(41)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8일 노원구민회관 앞 박모(57.여)씨의 가판대에서 `경찰인데 면세 담배를 파는지 단속 나왔다'며 접근, 주위가 소홀한 틈을 타 현금 90만원을 훔치는 등 지난해 9월부터 6차례에 걸쳐 600여만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전에도 경찰관을 사칭, 절도 행각을 벌이다가 실형을 선고받고 1년 6개월간 복역한 뒤 지난해 9월 출소하자마자 다시 비슷한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경기 일산 등지서도 유사한 피해신고가 접수돼 김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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