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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국보1호’ 숭례문 원인불명 화재…소방당국 진화 중

등록 2008-02-10 21:39수정 2008-02-10 22:30

10일 오후 8시48분께 국보1호인 숭례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숭례문의 누각 아래 부분에서 흰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으며 현재 소방차 30여대와 소방관 90여명이 출동, 고가 사다리와 소방 호스 등을 이용해 진화 작업중이다.

불이 발화한 곳은 2층 누각으로 알려졌으며 숭례문의 외관상 큰 손상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택시 기사 이모(44)씨는 "근처에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50대 정도로 보이는 어떤 남성이 쇼핑백을 들고 숭례문 옆 계단으로 올라갔다"며 "잠시 후 남대문에서 불꽃놀이를 하듯이 빨간 불꽃이 퍼져나왔고 신고를 하고 보니 그 남자가 내려왔다"고 말했다.

이씨는 "경찰이 그 남자를 쫒아가지 않아 내가 직접 차를 몰고 쫒아 갔는데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현장에는 경찰 40여명이 출동해 목격자 등을 상대로 화재 원인을 파악 중이며 진화 작업으로 주변 도로 차량 통행이 일부 차단됐다.

이세원 기자 sewo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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