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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불이 난 국보 1호 숭례문은 어떤 곳인가?

등록 2008-02-10 23:37

10일 화재가 난 숭례문(남대문)은 현재 서울에 남아있는 목조건물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지난 1962년 12월 국보 1호로 지정된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문화재다.

도성 8문 중 가장 중요한 정문이며 현존하는 국내 성문 건물로서도 가장 규모가 크다.

숭례문은 조선왕조가 한양 천도 후인 1395년(태조4년)에 한성 남쪽의 목멱산(木覓山.남산)의 성곽과 만나는 곳에 짓기 시작해 1398년(태조7년)에 완성됐으며 이후 500년 동안 몇 차례의 보수를 거쳐 지금에 이르고 있다.

현재 남아있는 건물은 1447년(세종29년)에 고쳐 지은 것인데 1960년대 초반 해체, 보수 과정에서 발견된 발견된 상량문(上樑文)을 통해 1479년(성종10년)에도 한 차례의 대규모 보수 공사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1961-1963년 대규모 해체, 보수 이후에는 몇차례의 소규모 정비 공사만이 진행됐다.

이 문은 화강석을 쌓아 만든 석축 가운데에 아치 모양의 홍예문(虹霓門)을 두고, 그 위에 앞면 5칸, 옆면 2칸 크기로 지은 누각형 2층 건물이다.

지붕은 사다리꼴 형태의 '우진각지붕'이며, 지붕 처마 아래에는 기둥과 기둥 사이에 또 하나의 공포(貢包)를 넣은 화려한 다포 양식으로 돼 있어 조선 전기 건축물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지봉유설(芝峯類說)'에 따르면 숭례문의 현판은 관악산의 화기(火氣)를 누르기 위하여 양녕대군이 썼다고 전해지는데 세종의 셋째 아들로서 조선의 명필이었던 안평대군의 작품이라는 설도 있다.


1907년 일제가 숭례문과 연결된 성곽을 허물고 도로를 내면서 도로에 둘러싸여 고립돼 오다가 2005년 5월 숭례문 주변에 광장이 조성됐으며 2006년 3월에는 100년 만에 홍예문이 일반에 개방됐다.

다만 개방 시간이 오후 8시까지로 제한돼 있으며 화재가 난 2층 문루는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돼 있다.

고미혜 기자 mihy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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