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후 4시 울산시 남구 야음1동 집앞 슈퍼마켓에 오락하러 간다며 집을 나간 뒤 실종된 우영진군의 얼굴 모습. 경찰이 9일 실종아동 경보를 발령하고 공개 수사에 나섰다. 연합뉴스
집 근처의 가게를 간다며 집을 나간 여섯살짜리 어린이가 돌아오지 않아 경찰이 공개 수사에 나섰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지난 6일 실종신고가 접수된 남구 야음1동 우아무개(31)씨의 아들 영진(6)군을 찾기 위해 10일 오후 1시부터 2시간여 동안 방범순찰대 1개 중대와 부산 경찰특공대 소속 탐지견 등을 동원해 야음동 일대 주택가와 빈집 등을 수색했으나 별다른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다.
영진군은 6일 오후 1시30분께 집에서 50여m 떨어진 슈퍼마켓에 오락을 하러 간 뒤 같은날 오후 4시가 넘어서도 돌아오지 않았으며 이에 영진군의 부모가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은 우군의 집 근처와 선암저수지 일대를 수색하고 주변 탐문을 했으나 우군을 봤다는 목격자가 나타나지 않고 우군의 집에도 돈을 요구하는 전화가 걸려오지 않는 등 아무런 단서를 찾지 못하자 9일 실종아동경보(앰버경보)를 발령하고 공개 수사에 나섰다. 앰버 경보란 실종된 아동의 조기 발견을 위해 고속도로, 국도, 지하철, 금융기관 등의 전광판과 방송, 휴대전화 등으로 신속하게 실종된 아동의 인적사항 등을 알리는 시스템이다.
우군은 키 112㎝, 몸무게 23㎏의 보통 체격에 약간 긴 커트머리를 하고 있으며 실종 당시 모자가 달린 녹색 점퍼와 노란색 체육복 바지, 검은색 슬리퍼를 착용했다. 경찰은 11일부터 우군에 대한 수색작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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