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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이명박 특검, 하루에 15명 ‘무더기’ 소환

등록 2008-02-11 11:08수정 2008-02-11 16:54

11일 서울 역삼동 이명박 특검 사무실에서 상암 DMC 특혜분양 의혹과 관련해 (주)한독산학협동의 윤여덕 대표가 조사를 받기위해 특검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서울 역삼동 이명박 특검 사무실에서 상암 DMC 특혜분양 의혹과 관련해 (주)한독산학협동의 윤여덕 대표가 조사를 받기위해 특검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한독산학 윤여덕 대표, 포스코 관계자 등

수사 종료일인 23일까지 불과 2주밖에 남겨두지 않은 정호영 특별검사팀이 11일 ㈜한독산학협동 윤여덕 대표 등 15명을 한꺼번에 불러 조사하며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다.

`이명박 특검'이 출범한 후 하루에 조사한 피의자와 참고인 수로는 가장 많은 것이다.

특검팀은 상암 DMC 특혜분양 의혹과 관련해 한독산학의 윤여덕 대표와 이동균 전무, 서울시의 DMC 담당관실 실무자였던 최모씨 등을 다시 불러 조사했다.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두 차례 조사했던 윤 대표를 열흘 만에 다시 출석시킨 것은 특검팀이 DMC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하는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향배가 주목된다.

그 동안 한독산학 관계자 및 서울시 공무원 등 여러 인물들을 두루 조사했던 특검팀은 이날 윤 대표를 상대로 DMC 땅 분양과 KGIT빌딩의 오피스텔 용도 전환 과정에서 로비를 했다는 의혹이 사실인지, 독일 대학과 기업을 유치한다는 계획에 현실성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윤씨가 애초부터 실현 가능성이 낮은 계획을 내세워 외국입주 기업으로 신청 자격이 제한된 DMC 내 E-1 부지 9천490㎡를 분양받았고 여기에 짓는 건물의 50% 이상을 외국인에게 분양해야 한다는 조건을 어기고 내국인에게 상가 및 오피스텔을 분양해 부당 이득을 챙겨 결과적으로 서울시를 기망한 셈이 됐다고 보고 사기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일 포항제철 회장으로 있을 때 계열사인 포스코개발에 지시해 김재정, 이상은씨의 도곡동 땅을 값을 정해 사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김만제씨를 조사한 특검팀은 도곡동 땅 실소유 의혹과 관련해 포스코개발 임직원들을 불러 조사했다.


이들은 작년 8월 서울중앙지검의 수사 때 "해당 대지 매수를 검토하다 (사업성이 없어) 포기했는데 김 전 회장이 가격까지 `265억원'을 제시하며 사들이라는 지시를 했다"고 증언했던 인물들로 특검팀은 이들을 상대로 김 전 회장의 지시를 받게 된 경위를 자세히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특검팀은 BBK 의혹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연대 책임을 진다는 풋옵션을 조건으로 BBK투자자문에 5억원을 투자했던 하나은행 관계자도 출석시켜 조사했다.

지난 대선 전 대통합민주신당은 하나은행 벤처투자팀의 2003년 5월3일자 내부 보고서 및 하나은행과 LKe뱅크 사이에 오간 이메일이라는 문서들을 제시하며 보고서에 LKe뱅크의 관계회사로 BBK가 소개돼 있고 '은행장 추천으로 LKe뱅크의 김경준 사장과 김백준 부회장이 방문했다'는 문구가 있는 점을 들어 하나은행의 LKe뱅크 투자 과정에 김승유 당시 하나은행장이 적극 개입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차대운 신재우 기자 setuzi@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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