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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숭례문 소실에 화들짝…사적들 철야 경비

등록 2008-02-12 01:20

조명 끄고 접근 엄금…의경 순찰 대폭 강화

국보 1호 숭례문이 완전 소실되자 경찰이 흥인지문(동대문) 등 서울시내 주요 사적에 대한 경비 강화에 나서고 있다.

경찰은 화재발생 다음날인 11일 오후부터 서울 종로구 종로6가에 위치한 동대문(보물1호)에 순찰차 3대와 의경 9명을 긴급 배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대형사건이 터지고 난 뒤 모방범죄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보물 1호인 동대문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순찰차 3대를 배치, 동대문 주변을 세 방향에서 막는 한편 사각지대는 의경을 배치해 거동이 수상한 사람의 접근을 막고 있다.

경찰은 또 창경궁과 창덕궁, 동십자각, 혜화문 등 서울 시내 고궁과 주요사적에 대한 경비도 강화해 지구대 순찰차의 정기 순찰을 평소의 4~5배로 늘렸다.

고궁 측에서도 화재사건 이후 조명을 줄이는 등 불의의 사고를 막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창경궁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평소에는 야간에 창경궁 정문인 '홍화문'을 비추는 조명을 켰는데 이번 남대문 화재사건 이후로 전기사용을 최소화하라는 지침이 내려와 조명을 껐다"고 말했다.

덕수궁과 창덕궁 등도 야간 조명을 최소화한 채 고요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일선 경찰 가운데서는 "주무 부서인 문화재청은 정작 손을 놓고 경찰에만 모든 경비를 맡기고 있다"는 불만의 소리도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남대문 화재 이후 주요 사적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는 게 당연한데도 문화재청은 전혀 업무협조 등의 연락이 없었다"며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경찰에게만 맡기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김병조 기자 kbj@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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