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여러 의혹을 수사 중인 정호영 특별검사팀은 12일 BBK 의혹과 관련해 국세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이명박 특검'이 국세청을 상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것은 지난 1일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압수수색은 특검의 자료 요구에 국세청이 응하지 않아 이뤄진 것으로 도곡동 땅 및 ㈜다스의 실소유 의혹 및 상암 DMC 특혜분양 의혹과 관련해 이뤄진 지난 1일 압수수색과 마찬가지로 수사진이 사무실을 수색해 자료를 확보하는 게 아니라 영장을 제시하고 애초 요구한 자료만을 전달받는 실질적 임의제출 방식으로 이뤄졌다.
특검 관계자는 "국세청이 개인 자료라며 내어 주지 않겠다고 해 법원에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오늘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날 압수수색영장 집행을 통해 LKe뱅크, BBK투자자문, 옵셔널벤처스 등 이번 사건과 관련된 법인 및 관련자들의 납세기록 및 재산보유 정보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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