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삼성특검, 전·현직 임원 2453명 계좌추적

등록 2008-02-12 20:38수정 2008-02-13 11:36

전 SDS이사 소환… 금감원 자료 확보
이건희 삼성 회장 일가의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수사하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12일 서울 수서동 삼성증권 전산센터에서 1997년 이후로 삼성 전·현직 임원 2453명의 이름으로 개설된 증권계좌를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정석 특검보는 “이들이 모두 삼성증권에 계좌를 개설했는지는 압수수색 결과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삼성 계열사 임직원과 특수 관계인이 연루된 주식 불공정 거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금융감독원 조사국에도 관련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날 오세영(55) 서울통신기술 전무와 김창수(53) 삼성물산 전무를 불러 차명 의심계좌 보유 경위 등을 조사했다. 특검팀은 또 삼성에스디에스 신주인수권부사채 헐값배정 사건과 관련해 피고발인 가운데 한 명인 조두현(59) 전 삼성에스디에스 이사를 불러 이재용(40) 삼성전자 전무 등에게 주식을 헐값에 넘긴 이유 등을 캐물었다. 비상장사인 삼성에스디에스는 1999년 긴급자금 조달 명목으로 230억원어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해 이재용 전무와 이부진(38) 호텔신라 상무, 이학수(62) 부회장 등 6명에게 주당 7150원에 넘겼다. 당시 삼성에스디에스 주식은 장외시장에서 5만8천원에 거래됐다.

참여연대는 삼성에스디에스 감사였던 이학수 부회장 등을 배임 혐의로 고소했지만, 검찰은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실무자와 발행가격을 산정한 회계사 등만 불러 조사한 뒤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이날 금감원에서 삼성그룹 순환출자 구조의 핵심 계열사인 삼성생명의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변동 내역, 임직원 소유지분 내역 등의 자료를 넘겨 받아 분석에 들어갔다. 또 국세청 직원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국세청에서 삼성 전·현직 임직원들의 과세 내역 등을 파악했는지를 조사했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