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10시께 서울 도봉구 도봉2동 김모(52)씨의 금은방에서 금반지 등 2억∼3억원 상당의 귀금속이 털린 것을 김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출근해 보니 금은방 안의 시계나 모조귀금속만 남기고 금반지 등 2억~3억원 상당의 귀금속만 사라졌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2∼3명으로 추정되는 범인은 셔터가 내린 앞문 대신 철제로 된뒷문에 사람이 겨우 들어갈 크기의 구멍을 낸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사설경비업체는 범행 추정 시간인 이날 새벽 3시19분과 5시20분께 경비음이 두차례 울려 출동하기는 했으나 셔터가 내려져 이상이 없고 뒷문 쪽은 어두워 구멍이난 사실을 발견하지 못해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지문을 채취해 경찰청 과학수사센터에 신원 확인을 의뢰하고 금은방 전문털이범 등을 중심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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