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1시께 경북 포항시 남구 지곡동 포항제철공고 체육관에서 불이 나 1시간 만에 진화됐다.
불이 난 건물은 체조전용 체육관으로 2층 높이의 단층건물 내부 990㎡와 체조기구, 장비 등이 전소했으며 바닥에 깔려있던 매트리스가 타면서 발생한 유독가스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불이 날 당시 체육관 내에는 교내 체조선수 30여명이 연습을 하고 있었으나 불이 나자 재빨리 건물 밖으로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또 체육관과 50여m 떨어진 교사에서 수업을 하던 400여명의 학생이 교사들의 인솔로 한때 대피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한 목격자는 "체육관 천장에서 갑자기 불꽃이 튀면서 바닥에 깔려있는 매트리스로 옮아붙어 불길과 함께 연기가 솟아올랐다"고 말했다.
불이 난 체육관은 80년대 초에 지어진 후 포스코교육재단 산하 초.중.고교 체조부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체조전용 연습장 및 경기장이다.
경찰은 목격자의 말 등으로 비춰 체육관 내 천장에 설치된 조명시설에서 전기합선으로 불이 난 것으로 일단 추정하고 정확한 화인과 피해액을 조사 중이다.
임상현 기자 shlim@yna.co.kr (포항=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shlim@yna.co.kr (포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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