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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숭례문 차근차근 복원” 58% “폐허로 남겨 교훈되게” 21%

등록 2008-02-13 20:54수정 2008-02-13 22:34

인터넷한겨레 설문…“조속복원” 4%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숭례문의 조속한 복원 방침을 밝혔지만, 누리꾼들 사이에선 숭례문의 복원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인터넷 포털 다음에서 12일 이후에 진행 중인 누리꾼 서명운동 60개 가운데 9개는 불에 타 버린 숭례문을 그대로 보존하자는 주장을 담고 있다. 서명운동을 제안한 누리꾼 ‘김정훈’씨는 “남대문을 완벽하게 건축한다고 해도 그것은 이미 600여년을 지켜온 남대문은 아니다”라며 “독일의 아우슈비츠, 이스라엘의 통곡의 벽, 일본의 원폭피해전시관, 뉴욕의 그라운드 제로처럼 … 불에 타버린 남대문을 그대로 보존하여 우리의 잘못을 되돌아보는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누리꾼 ‘부똥싼부푀’씨는 불타버린 숭례문을 “전시행정의 표본, 밀어붙이기식 건설 경제의 표본, 빨리빨리 뻔지르르 형식중독증의 표본”으로 삼아서 반성의 계기로 삼자고 했다.

인터넷 <한겨레>에서 진행하고 있는 설문조사에서도 ‘(숭례문을) 복원 말고 폐허로 남겨 둬야’한다는 의견이 전체의 21% 가량을 차지했다. 13일 오후 4시 현재 590명 참가한 이 설문에서 참가자의 약 58%는 ‘오래 걸려도 전통 방식으로 차근차근 해야’한다고 말했다. ‘최대한 빨리 복원하자’는 의견은 4%에 불과했다.

한영우 한림대 특임교수는 “숭례문을 폐허로 두자는 의견은 현실성이 있어 보이지는 않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이 그리 생각하는 것은 이번 화재에 대한 시민들의 안타까움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김기태 기자 kk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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