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오는 4월부터 교통질서 확립을 위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경찰청은 3일 “우리나라의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3.3명)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평균(1.6명)의 두배에 이르고 있는데, 최근 교통사고 감소율이 거의 정체를 보이고 있다”며 “3월까지 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홍보 활동에 주력한 뒤 4월부터는 속도위반과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등 교통사고 유발행위와 교차로 꼬리물기, 끼어들기 등 얌체운전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 1991년 1만3429명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연평균 5~6%씩 떨어져 2004년에는 6563명까지 줄었다. 하지만 그 뒤로는 2006년 사망자가 6327명에 이르는 등 감소율이 1%대로 주저앉은 상태다.
아울러 경찰은 현재 3700여대 수준인 무인 단속카메라를 2012년까지 5천대 수준으로 늘리고, 교통법규 위반이 잦은 500여곳을 선정해 좌회전·유턴 금지 등 불필요한 교통규제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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