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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잔인한 계모’ 뺨만 때렸다?

등록 2008-02-13 23:11

영진군 내장파열로 사망
지난 6일 계모 오아무개(30)씨에 의해 살해된 우영진(6)군은 뺨을 맞아 숨졌다는 애초 오씨의 주장과 달리 오씨한테 배를 맞아 내장 파열로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13일 울산 북구 시티병원에서 우군의 주검 부검 결과 우군의 내장이 심하게 훼손됐으며 내장 파열에 의한 출혈로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오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여 오씨가 “집안 화장실 앞에서 먹은 밥을 토하는 것을 보고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영진이의 복부를 발로 한 차례 찼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앞서 오씨는 지난 12일 경찰 조사에서 “5일 저녁 영진이와 함께 밥을 먹다가 고집을 부리고 말을 듣지 않아 영진이의 빰을 때렸는데 영진이가 갑자기 화장실에서 구토를 해 잠을 재웠다. 그런데 아침에 죽어 있었다”고 진술했다.

한편 울산지법 최재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살인 및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오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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