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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이석행 위원장 “레빈, FTA 미의회 조속처리 않을 것이라 말해”

등록 2008-02-14 09:48

방미 민주노총위원장, 미하원 무역소위 위원장 면담 후 밝혀
민주노총 “G-8정상회담서 미 노동계와 한미FTA저지 공동투쟁”

미 하원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심의하는 세입위원회의 샌더 레빈 무역소위 위원장은 한국 국회가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통과시키더라도 미국 의회가 이에 맞춰 한미 FTA를 조기에 비준동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이 13일 밝혔다.

한미 FTA와 관련 미 의회의 분위기를 파악하고 미국 노동계와 공동대응책 모색을 위해 미국을 방문중인 이 위원장은 이날 워싱턴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레빈 위원장과의 면담 결과를 설명했다.

레빈 위원장은 한국 국회가 FTA 비준동의안을 상정한 것과 관련, "현재 한미 FTA가 갖고 있는 본질적인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았다"면서 "한국 국회가 FTA를 2월 혹은 이후 빠른 시일 내에 비준동의하더라도 미 의회가 그에 발맞춰서 한미 FTA를 조기에 비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

또 무역소위 소속 필 헤어 의원(민주)도 "현재 미 의회의 최대 관심사는 미-콜롬비아 FTA이며 올해 안에 한미 FTA가 상정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현재 체결된 한미 FTA가 그대로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차기 대통령이 무역정책의 재구성 맥락에서 한미 FTA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이 위원장은 밝혔다.


이 위원장과 함께 이날 특파원간담회에 참석한 미국 노총 산별회의(AFL-CIO)의 제프 보긋 글로벌경제정책 전문위원은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 모두 한미 FTA에 반대입장임을 지적, "민주당이 한미 FTA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미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 한미 FTA는 재협상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존 스위니 AFL-CIO 위원장과 만나 "한미 FTA가 양국 노동자들에게 해악이 되는 협정"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오는 7월 일본에서 열리는 G-8정상회담에서 한미 FTA 저지를 위해 공동투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G-8정상회담 때 대규모 원정 시위를 벌일 것이냐"는 질문에 "미 AFL-CIO측과 실무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투쟁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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