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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이명박 특검, 이장춘 대사 ‘BBK 명함’ 비망록 확보

등록 2008-02-15 16:12수정 2008-02-15 16:22

BBK 의혹과 관련해 대선 과정에서 `BBK 명함‘을 공개했던 이장춘 전 싱가포르 대사가 특검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13일 오후 역삼동 `이명박 특검‘ 사무실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BBK 의혹과 관련해 대선 과정에서 `BBK 명함‘을 공개했던 이장춘 전 싱가포르 대사가 특검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13일 오후 역삼동 `이명박 특검‘ 사무실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선인 방문조사키로 결론 지은 바 없다”
이명박 당선인의 여러 의혹을 수사 중인 정호영 특별검사팀이 `BBK 명함'을 받게 된 경위가 자세히 적혀 있는 이장춘 전 대사의 비망록을 확보했다.

특검 관계자는 15일 "이장춘씨가 출석 조사를 받으러 나와 `BBK 명함'을 받을 당시 상황을 묘사한 당시의 비망록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일지 형식으로 기록된 이 전 대사의 비망록에는 2001년 5월 31일 서초동 영포빌딩에서 당선인으로부터 `BBK투자자문주식회사.LKeBank.eBANK증권주식회사. `李明博(이명박) 會長/代表理事(회장/대표이사)'라고 새겨진 명함을 건네받은 경위가 비교적 소상히 기록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이 전 대사의 비망록이 실제 그가 작성한 것인지, 당시가 아닌 이후에 만들어진 것이 아닌지 등을 확인한 후 관련 수사에 참고할 방침이다.

이 전 대사의 법률대리인 박찬종 변호사는 이와 관련해 "금감원 조사가 시작된 직후인 2001년 4월 17일에 LKe뱅크 회장에서 물러난 당선인이 불과 얼마 뒤인 5월 31일 명함을 썼다는 것은 그가 법률상, 형식상으로만 LKe뱅크 및 BBK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실질적으로는 손을 안 떼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특검이 명함 자체가 아니라 명함이 사용된 날짜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선인 측은 대선 직전인 작년 11월 이 전 대사가 `BBK 명함'을 공개해 파문이 일자 "사용하지 않던 명함을 이 전 대사가 몰래 가져간 것"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한편 특검팀 관계자는 당선인을 특검 사무실이 아닌 제3의 장소에서 방문조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내부에서 결론 지은 바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검팀이 김경준씨에 대한 검찰의 회유ㆍ협박 의혹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는 일부 관측에 대해서도 "결정된 사항이 없다"며 "검사와의 대질 조사 여부도 계속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차대운 신재우 기자 setuzi@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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