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전복 사고로 목숨을 잃을 뻔한 40대 여성이 사고 발생 7시간 만에 의식을 차리고 119에 도움을 요청, 무사히 구조됐다.
17일 오전 9시45분께 전북 완주군 상관면 전주-남원 간 도로에서 4m 가량 떨어진 수로변에서 이모(44.여) 씨가 자신의 아반떼 승용차에 갇혀 있는 것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가 구조했다.
이씨는 이날 오전 1시께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관촌에서 전주 방면으로 향하던 중 차량이 도로 아래쪽 수로변으로 미끄러지면서 전복돼 의식을 잃었다.
이씨는 사고가 난 지 7시간여만인 이날 오전 8시께 의식을 차렸으나 사고로 왼쪽 골반 등이 부러져 움직일 수 없자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본부는 이씨의 휴대전화 위치 정보를 이용, 소방헬기 1대 등 장비 8대와 50여명의 구조 인력을 투입해 일대를 수색, 이날 오전 9시45분께 슬치재에서 전주 방면으로 1㎞ 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사고 차량을 발견, 이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사고가 난 도로는 차량 통행이 잦은 곳이기는 하지만 차량이 도로변에서 3∼4m 가량 아래쪽에 위치한 수로변에 전복돼 있어 발견이 어려웠다고 소방 본부 관계자는 전했다.
경찰은 이씨의 운전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장하나 기자 hanajjang@yna.co.kr (완주=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hanajjang@yna.co.kr (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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