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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키가 작아 창피하다”는 말에 부인 살해

등록 2005-04-17 16:58수정 2005-04-17 16:58

경기도 의정부경찰서는 17일 말다툼을 벌이다 부인을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김모(80.무직)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5일 오후 7시께 의정부시 용현동 J아파트 자신의집에서 부인 안모(73)씨와 병원에 다니는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던 중 "키가 작아 함께 다니기 창피하다"는 말을 듣고 격분해 둔기로 머리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150cm의 작은 키와 부인이 전직 초등학교 교장을 지낸 것에 대한 열등감 때문에 부인과 자주 마찰을 빚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범행 직후 이틀 동안 집을 비우고 17일 새벽에 귀가해 강도를 당한 것처럼 꾸며 경찰에 신고했으나 범행현장이 변조된 것을 수상히 여긴 경찰의 추궁을당하자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의정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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