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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해운사 대표 “정상문씨 전 사위 로비 위해 영입”

등록 2008-02-17 21:10

“정씨 딸 계좌로 급여 지급해”
검찰, 정 청와대비서관 조사
ㅅ해운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김대호)는 지난 16일 정상문(62)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소환 조사했다고 17일 밝혔다. 정 비서관은 자신의 전 사위 이아무개(35)씨로부터 국세청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1억원을 건네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러나 정 비서관은 검찰에서 “2004년 사위가 돈을 갖고 온 일이 있으나 돌려줬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비서관은 이날 <한겨레>와의 전화통화에서 “지금은 할 말이 없다.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고 말했다.

한편 ㅅ해운의 박아무개 대표는 16일 <한겨레>와 만나 “세무조사 등으로 경기가 좋지 않았던 2004년에 정 비서관의 사위라고 소개받은 이씨의 도움을 받기 위해 사외이사로 영입했다”며 “이는 ‘정 비서관 등에게 로비를 하려면 ㅅ해운 쪽에 직책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이씨 쪽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또 “이씨의 측근인 다른 이아무개씨를 통해 로비에 쓸 돈으로 10억원이 넘는 돈을 건넨 것은 사실이지만, 이들에게 직접적으로 누구에게 어떤 로비를 하라고 지시하거나 보고받은 사실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2004~2005년 정 비서관의 딸 계좌에 입금했던 5천만원은, ㅅ해운이 정 비서관의 전 사위 이씨를 사외이사로 뒀던 10개월 동안 급여 명목으로 매달 500만원씩 지급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세청 직원이 ㅅ해운의 ㄱ전무 계좌로 입금한 5천만원에 대해서는 “국세청 직원이 ㄱ전무로부터 5천만원을 빌린 것은 국세청 세무조사가 끝난 뒤였다”며 “이 직원이 ㄱ전무 계좌로 매달 25만원씩을 이자로 입금해온 것 등이 확인돼, 검찰에서 소명이 끝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사팀 관계자는 “수사 상황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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