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타살 여부 조사 중
사냥을 하러 갔다가 실종된 지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됐던 50대 남성이 당초 아무런 외상이 없었다는 경찰의 초기 수사 발표와 달리 총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전북 장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8시께 장수군 장계면 풍저마을 뒷산에서 전날 사냥을 하러 갔다가 실종됐던 이모(52) 씨가 심장 부근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이 씨는 바닥에 누운 채 숨져 있었으며 옆에는 실탄 한 발이 없어진 엽총 1정이 놓여 있었다.
경찰은 처음 이 씨에게 아무런 외상이 없다고 밝혔으나 이후 "수색 당시 영하의 추운 날씨여서 혈흔이 발견되지 않았고 현장 보존을 위해 시신에 손을 대지 않고 있다가 유족과 함께 (시신을) 확인하던 중 총에 맞아 숨진 것을 알게 됐다"고 말을 바꿨다.
경찰은 이 씨가 가까운 거리에서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보고 타살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씨는 지난 15일 일행 3명과 함께 장수군 장계면 도장마을 뒷산에 사냥을 하러 왔다가 연락이 끊겨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을 벌여왔으며 실종 다음날인 16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장하나 기자 hanajjang@yna.co.kr (장수=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hanajjang@yna.co.kr (장수=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