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김경준씨 “그 사람에게 축하한다고 전해달라”

등록 2008-02-19 17:17수정 2008-02-19 17:19

김씨 쪽, 특검 맹비난…조사 보이콧

`이명박 특검'의 핵심 참고인으로 12번이나 특검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던 김경준씨와 그의 변호인이 19일 13번째 출석해 강한 불만을 제기하며 더 이상의 조사를 거부했다.

특검팀이 이날 김씨측의 대질 조사 요구를 거부한데 대해 김씨측이 노골적으로 비난하며 조사를 `보이콧' 함에 따라 김씨에 대한 조사는 사실상 끝난 것으로 보인다.

다소 굳은 얼굴로 특검에 출석한 김씨는 당선인에 대한 `무혐의' 처분 가능성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그 사람에게 축하한다고 전해달라. `나는 무혐의다'라고 주장하는 사람이니까"라고 답하면서 지극히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명박, 김백준, 수사검사들과의 대질을 원한다. 내가 먼저 형량협상했다는 것은 완전 거짓말이다"라고 강조하며 조사실로 들어갔다.

4시간 40여분만에 나온 김씨측은 기자들에게 특검팀과의 의견 대립으로 이날 조사가 무산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두 사람의 말이 다르면 대질신문 하는 게 원칙인데 특검팀은 대질 조사를 안한다"며 특검에 대한 불만을 거듭 표시한 후 "이명박에게 혐의가 없으면 나도 혐의가 없는 것 아니냐"며 법무부 호송차에 올라탔다.

김씨측 홍선식 변호사도 "쇼를 잘 봤다. 옛날에 조사한 내용을 다시 물으려고 하고 대질은 없다고 해서 김씨에게 `재미없으니 집에 가자'고 했고 김씨가 받아들였다"고 격한 어조로 특검의 조사 방식을 비난했다.


홍 변호사와 함께 특검팀에 대질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한 의견서를 제출한 바 있는 박찬종 변호사도 "시간이 짧고 절차를 다 못 밟았다면 결론을 유보해야지 이렇게 불완전하고 불공정한 수사를 해서 (당선인에게) 면죄부 주면 `유권무죄'라는 국민의 사법불신만 더 커질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신재우 기자 withwit@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