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1시40분께 육군 모 항공단 소속 UH-1H 헬기 1대가 경기도 양평군 용문산 인근에 추락, 장교와 부사관, 병사 등 7명이 사망했다. 사진은 동종의 UH-1H헬기 자료사진. 연합뉴스
20일 오전 1시40분께 경기도 양평군 용문산 인근에서 추락, 탑승자 7명 전원이 숨진 UH-1H 헬기는 미 육군이 1960년대부터 보급하기 시작한 UH-1 시리즈의 하나로, 기존 UH-1 헬기의 엔진 성능을 향상시킨 수송용 헬기다.
1956년 최초 비행했고 1천400마력 짜리 엔진을 탑재하고 있으며 항속거리 375㎞에 최대 시속은 200㎞ 이상이다. 전장 17m, 높이 3.76m로 9명이 탑승할 수 있다.
동체 중앙부에는 슬라이드식 대형 도어가 좌우에 있고 동체 후방에는 연료 탱크가 있으며 바로 위에는 엔진이 설치돼 있는 등 터빈 헬기의 전형으로 꼽힌다.
우리나라에는 1967년부터 도입된 노후 기종으로 현재 120여대가 운용 중이다.
단일 기종으로는 세계 최대의 생산 대수를 기록했으며 군의 실전임무를 통해 가장 훌륭하다고 입증된 항공기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UH-1H는 여러 나라에서 인명구조와 인원수송, 의무후송, 구조, 정찰, 화력지원 임무용으로 이용되고 있다.
2003년 8월 경북 영천시에서 추락해 탑승자 7명이 사망했고 앞서 1999년 3월 강원도 고성군에서도 추락해 병사 2명이 숨졌다.
김귀근 기자 threek@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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