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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노홍철 “내일이라도 복귀하고 싶다”

등록 2008-02-20 10:38수정 2008-02-20 10:40

스토커에게 폭행을 당한 방송인 노홍철이 20일 오전 신촌연세병원에서 인터뷰를 갖고 상처부위를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토커에게 폭행을 당한 방송인 노홍철이 20일 오전 신촌연세병원에서 인터뷰를 갖고 상처부위를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폭행당해 입원…병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이라도 당장 활동을 재개하고 싶어요. 최대한 빨리 복귀해 웃는 모습으로 즐겁게 해 드릴게요."

귀가 도중 괴한에게 폭행당해 입원 중인 방송인 노홍철(29)이 직접 자신의 몸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20일 오전 서울 신촌연세병원에서 취재진을 상대로 자신의 병실을 공개하면서 "일어나서 인사해야하는데 몸이 불편해서 앉아 있다"면서 "방송에서 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는데 이런 곳에서 인사를 드려서 죄송하다"고 입을 열었다.

왼쪽 눈 부위 등에 부기가 있는 상태로 취재진을 만난 그는 "자세한 진단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면서 "최대한 빨리 방송에 복귀해 웃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노홍철은 20일 귀가 도중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모 아파트 자신의 집 앞 복도에서 미리 기다린 20대 괴한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왼쪽 귀가 찢어지고 얼굴 등에 타박상을 입었다. 부상으로 인해 20일과 21일로 예정된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와 '무한도전'의 촬영을 취소했다.

이하 일문일답.

--심정은.


▲일어나서 인사를 드려야 하는데 몸이 불편해서 앉아 있다. 방송에서 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는데 이런 자리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게 돼 죄송하다.

--현재 상태는.

▲자세한 진단 결과가 나오지 않아 기다리고 있다. 전신에 타박상을 입었고 왼쪽 귀를 꿰맸다.

--사고 당시 상황은.

▲녹화를 마치고 집으로 귀가했고, 매니저가 아파트 앞까지 데려다 줬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집 앞으로 갔는데 건장한 분이 서 계셨다. 팬이라고 생각했고, '누구세요'라고 여쭤봤다. 그런데 말없이 내게 다가오는데 그분의 눈빛이 이상했다. 갑자기 나를 주먹으로 가격했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라 방어만 했다. 온몸을 가격당했다.

--처벌을 원하는가.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 정신질환자라는 이야기는 전해들었다. 내게 원한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 않나.

--방송 출연은 언제부터 가능한가.

▲내일이라도 당장 촬영을 하고 싶다. 다만 아직 몸 상태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 방송을 해도 괜찮다면 당장이라도 복귀하겠다.

--동료들 반응은.

▲'무한도전' 멤버들도 찾아왔다. 새벽까지 촬영한 동료들과는 전화 통화를 했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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