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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이명박특검, 21일 오전 10시 수사결과 발표

등록 2008-02-20 11:00

광운대 동영상 및 인터뷰 내용은 `과장'

이명박 당선인의 여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정호영 특별검사팀이 21일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곧 해산 수순에 들어간다.

김학근 특검보는 20일 "수사 결과 발표를 내일 오전 10시에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이 공식 수사 종료일인 23일보다 이틀이나 앞서 결과를 발표하기로 한 것은 당선인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리는 쪽으로 일찌감치 확실한 결론을 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15일 출범했던 정호영 특검팀은 40일 가까이 당선인과 관련한 BBK, 도곡동 땅 및 ㈜다스의 실소유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여 왔지만 기존의 검찰 수사 결과를 뒤집을만한 뚜렷한 단서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국민적 의혹을 불러 일으켰던 `BBK를 설립했다'는 취지의 광운대 동영상 발언, 각종 언론 인터뷰 내용은 당선인이 자신의 사업 규모를 부풀려 말하다 생긴 실수로 보고 비록 도덕적 비판의 여지는 있지만 형사처벌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결론내렸다.

김학근 특검보는 19일 오후 기자들과의 정례 간담회 자리에서 "특검은 의혹 사항을 밝히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인데 누구를 기소해야 성공하고 불기소하면 실패하는 게 아니다"라고 밝혀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했다.

이에 따라 이주 초부터 수사 결과 보고서를 작성한 특검팀은 새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되기 전인 24일 자정까지 노무현 대통령과 국회에 수사 결과를 보고한다.

한편 특검팀은 최근 김경준씨와 BBK투자자문을 공동 창업했던 인물인 오영석씨를 이메일로 조사해 BBK 투자금 유치 과정에서 당선인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 답변을 들은 것으로 확인됐다.

차대운 신재우 기자 setuzi@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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