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안전공단 산하 산업안전보건연구원 박두용 원장은 `한국타이어 돌연사'에 대한 역학조사와 관련, "한국타이어에서 발생한 심장성 돌연사 등 질병으로 인한 직원들의 사망은 작업환경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20일 밝혔다.
박 원장은 이어 "심장성 돌연사와 관련해 확실한 인과관계가 있는 요인을 밝혀내지는 못했지만 심장성 돌연사의 유발요인으로는 `고열'이,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요인으로는 `교대작업 및 연장근무 등으로 인한 과로'의 가능성이 추정됐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 원장과의 일문일답
-- 심장성 돌연사와 관련해 확실한 인과관계가 있는 요인을 밝혀내지 못했다는 말은
▲ 돌연사의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단일한 요인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것을 찾지 못했다는 의미이다. 돌연사에 이르게 한 명확한 인과관계의 유발요인을 밝히지 못했다.
-- 화학물질에 의한 심장성 돌연사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했는데
▲ 심장성 질환을 악화시키는 것과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것은 구별돼야 한다. 현재 화학물질에 의한 사망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연구원.자문위원들은 의견 일치를 보았다.
-- 조사에서 유기용제와 관련한 작업환경 평가가 이뤄졌나
▲ 심장성 돌연사의 유발요인으로 알려져 있는 염화불화탄화수소, 메틸렌클로라이드 등은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스티렌, 부타디엔 등은 정량한계 미만으로 조사됐다. 톨루엔이나 벤젠 등은 심장성 돌연사를 유발하는 물질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심장성 돌연사의 원인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 유기용제 관련 조사는 회사 제출자료만으로 한 것인가 ▲ 유기용제 중독과 사망 원인과의 연관관계는 완전 별개다. 이번 조사에서는 심장성 돌연사와 관련, 유기용제가 그 가능성의 하나로 검토됐을 뿐이다. 회사 측의 자료와 원액을 수거해 분석했다. 그동안 작업환경이 일부 개선됐다는 증언들이 있어서 과거 노출 농도를 고려해 조사했다. -- 조사 과정에서 회사 측의 협조는 ▲ 비협조는 없었다. 다만 자료 수집과정에서 구할 수 없는 자료도 있었다. 구하기가 어려웠는지 없었는지에 대한 판단은 어렵다. -- 이번 발표가 산재 판정에 어떻게 작용하나 ▲ 산재는 개별적으로 근로복지공단에 신청해야 한다. 근로복지공단에서 필요한 개별적인 사안을 산업안전공단에 요청하면 개인적인 작업환경 등을 포함한 자료를 넘겨 줄 것이다. 김남권 기자 kong79@yna.co.kr (인천=연합뉴스)
▲ 심장성 돌연사의 유발요인으로 알려져 있는 염화불화탄화수소, 메틸렌클로라이드 등은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스티렌, 부타디엔 등은 정량한계 미만으로 조사됐다. 톨루엔이나 벤젠 등은 심장성 돌연사를 유발하는 물질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심장성 돌연사의 원인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 유기용제 관련 조사는 회사 제출자료만으로 한 것인가 ▲ 유기용제 중독과 사망 원인과의 연관관계는 완전 별개다. 이번 조사에서는 심장성 돌연사와 관련, 유기용제가 그 가능성의 하나로 검토됐을 뿐이다. 회사 측의 자료와 원액을 수거해 분석했다. 그동안 작업환경이 일부 개선됐다는 증언들이 있어서 과거 노출 농도를 고려해 조사했다. -- 조사 과정에서 회사 측의 협조는 ▲ 비협조는 없었다. 다만 자료 수집과정에서 구할 수 없는 자료도 있었다. 구하기가 어려웠는지 없었는지에 대한 판단은 어렵다. -- 이번 발표가 산재 판정에 어떻게 작용하나 ▲ 산재는 개별적으로 근로복지공단에 신청해야 한다. 근로복지공단에서 필요한 개별적인 사안을 산업안전공단에 요청하면 개인적인 작업환경 등을 포함한 자료를 넘겨 줄 것이다. 김남권 기자 kong79@yna.co.kr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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