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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한국타이어 돌연사’ 유족 “다행이지만…”

등록 2008-02-20 17:13

“회사측 책임 인정 다행”…“원인 규명 촉구”

한국타이어 직원들의 잇단 돌연사는 `작업환경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한국산업안전공단의 발표에 유족들은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앞으로 추가 조사를 통한 명확한 원인 규명을 촉구했다.

이들은 20일 인천 부평구 한국산업안전공단 강당에서 열린 `한국타이어 돌연사'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의 발표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심장질환 돌연사와 관련, 회사에 문제가 있다는 발표가 나와 그나마 다행"이라며 "공단 측이 밝혔듯, 앞으로 추가 조사를 통해 사망의 구체적인 원인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이날 산업안전공단 측이 발표 직전 나눠준 자료를 꼼꼼히 들여다보며 공단 측의 발표를 경청했다.

특히 지난 2차례에 걸친 역학조사 중간 설명회에서 돌연사와 작업환경간 연관성을 찾기 어렵다는 발표가 나온 상태라 최종발표를 듣는 유족들의 긴장감은 더했다.

유족대표인 조모씨는 발표 직후 "흡족하지는 않지만 지금까지의 발표와는 다르게 회사 측 책임이 인정되는 발표가 나와 다행이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노동자들의 돌연사가 작업환경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발표에 따라 앞으로 회사 측에 책임을 묻는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다.


조씨는 "이번 사태의 명확한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지난 18일부터 대전지방노동청사 앞에서 벌이고 있는 천막 농성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족들은 또 1999년부터 2003년까지 회사에서 유기용제와 관련해 3건의 산재 판정이 있었고 현재에도 유기용제와 관련한 직업병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추가 조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유족들과 행보를 같이 한 민주노동당 대전시당의 민병기 정책국장은 "한국타이어의 돌연사 사태 뿐만 아니라 유기용제와 관련한 산재문제도 전국적인 문제로 발전시켜 공동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남권 기자 kong79@yna.co.kr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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